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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다스리기 (편도체 활성화, 긍정의 감정 , 자율신경계 회복)

by 시니어의 건강 지킴이 2026. 4. 2.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저도 한때 부정적인 생각을 억지로 떨쳐내려고 애쓰다가 더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스트레스는 '풀리는' 게 아니라 '다스리는' 것이었습니다. 스트레스는 우리가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낄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이를 무조건 없애려 하기보다는 우리 뇌와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스트레스와 편도체 활성화 연관성

뇌과학적으로 보면 부정적 생각은 편도체(amygdala)가 활성화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여기서 편도체란 우리 뇌에서 감정, 특히 공포와 불안을 처리하는 기관을 의미합니다(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심박수가 빨라지고, 근육이 긴장하며, 소화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런 신체 반응이 먼저 일어나고, 그 결과로 부정적인 생각, 감정이 생기는 것입니다.

저도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떠 오르며 그 생각이 또 다른 부정적 생각과 감정으로 연결되고 결국 힘들어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 생각을 내가 일부러 만들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은 감정의 결과물이지 원인이 아니죠. 따라서 부정적 감정을 먼저 다스려야 부정적 사고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그리고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1974년 스트레스 연구의 선구자인 한스 셀리에(Hans Selye)는 스트레스를 두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디스트레스(Distress)는 해로운 스트레스로, 불안과 질병을 유발하고, 유스트레스(Eustress)는 유익한 스트레스로, 동기 부여와 성장을 촉진시킵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뇌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건 위협이야"라고 해석하면 편도체가 과활성화되어 교감신경이 지배하는 긴장 상태가 됩니다. 반대로 "이건 성장의 기회야"라고 받아들이면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면서 도파민 같은 긍정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한스 셀리에가 정의한 스트레스의 두 얼굴: 적당한 스트레스(유스트레스)가 수행능력을 높여 성장을 돕는 구간과 과도한스트레스(디스트레스)가 질병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도표

2. 편도체 안정화 이후 긍정의 감정

용서, 연민, 감사 같은 긍정적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편도체가 과활성화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고 다짐해도 감정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뇌과학에서는 이를 '편안전활'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쉽게 말해 편도체 안정화(편안)가 먼저이고, 전전두피질 활성화(전활)는 그다음입니다. 전전두피질은 이성적 판단과 계획을 담당하는 뇌 영역으로, 편도체가 안정되어야 제대로 작동합니다.

제가 실제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그 감정을 객관화하는 것입니다. "아, 내가 지금 이 일 때문에 기분이 안 좋구나"라고 한발 물러서서 바라봅니다. 이것만으로도 부정적 감정의 크기가 조금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즉시 그 자리를 벗어나 걷거나 호흡 운동을 합니다.

편도체를 안정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산책, 조깅, 스트레칭, 심지어 한 발로 서기 같은 간단한 동작도 도움이 됩니다. 이는 자율신경계 중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몸을 이완 모드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출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저는 60대가 되어서야 이 사실을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젊은 시절 원치 않는 부정적 감정에 휩싸여 힘들어했던 시간들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깝습니다. 만약 그때 스트레스를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였다면, 훨씬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공원에서 호흡명상을 통해 편도체 안정화 를 하면서 산책 하는 시니어

3. 자율신경계 회복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 몸은 교감신경 우위 상태가 됩니다.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심박수 증가, 혈관 수축, 소화 억제 등이 일어나 마치 전시 상태처럼 긴장이 지속됩니다. 문제는 이 상태가 길어지면 부교감신경의 브레이크 기능이 억제되어 회복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입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자율신경계란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심장 박동, 소화, 호흡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신경계를 의미합니다. 건강한 상태는 이 둘이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교감신경이 액셀이라면 부교감신경은 브레이크입니다. 둘 다 제대로 작동해야 자동차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듯,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긴장과 이완이 번갈아 일어나야 합니다.

제가 실천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스트레스를 느끼면 즉시 호흡 운동을 하면서 산책을 하거나, 때로는 근력 운동을 병행합니다. 특히 날숨에 집중하는 호흡법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사람은 날숨을 내쉬며 죽는다는 말이 있듯, 날숨은 이완과 회복의 상징입니다. 우리가 한숨을 내쉬는 행위 자체가 사실은 몸이 스스로를 진정시키려는 본능적인.회복 반응인 셈입니다. 하루에도 수만 번 반복되는 호흡 중 어느 하나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호흡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현재에 머물게 되고 부정적 생각도 멀어집니다.

그리고 '한 발로 서기'는 균형을 잡기 위해 뇌가 강제로 신체 조절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이때 잡생각을 담당하는 편도체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억제되는 효과가 있죠  짧은 시간이지만 아주 강력한 뇌 휴식법 입니다.

 

스트레스는 삶의 일부이며 완전히 제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편도체 안정화를 통해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위협이 아닌 성장의 신호로 재해석하며,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습관을 들이면 훨씬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60대가 되어서야 깨닫기보다는, 지금 바로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객관화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고, 몸을 움직이는 단순한 습관이 쌓이면 신기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주의: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경험과 뇌과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한 우울감이나 불안 증세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나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TjqegE9ngaU
https://www.youtube.com/watch?v=kNMClbuUs70
https://www.youtube.com/watch?v=FA4m-72Ce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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