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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약(스타틴)을 꼭 먹어야 할까? (스타틴 복용, 혈관 방치, 운동 대체)

by 시니어의 건강 지킴이 2026. 4. 1.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든 순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의사는 스타틴 처방을 권했지만 솔직히 저는 망설였습니다. 주변에서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 "당뇨 생긴다더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변이형 협심증 예진을 받았던 저로서는 심혈관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약에 대한 두려움도 컸습니다. 그래서 직접 논문과 의학 자료를 찾아보며 스타틴의 실체를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1. 스타틴 복용을 꺼리는 이유는?

미국에서 내과 및 신장내과 전문의로 활동하는 한 의사는 자신의 가족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당뇨가 있어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하다가 중단했고, 어머니는 콜레스테롤이 높아 복용하다가 근육통으로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시작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의사 본인은 콜레스테롤이 높음에도 스타틴을 먹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당뇨가 없고 젊으며, 향후 10년간 심근경색증 발생 확률이 10% 미만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10년 심혈관질환 위험도'란 현재 건강 상태를 기반으로 앞으로 10년 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을 계산한 수치입니다. 쉽게 말해 내 혈관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확률이 10% 이상이면 약물 치료를 적극 고려하고, 그 이하라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스타틴 처방은 위험도에 따라 달라집니다(출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게는 LDL 수치와 무관하게 즉시 스타틴을 투여하도록 권고하지만, 저위험군이나 중간위험군에서는 수주에서 수개월간 생활습관 개선을 먼저 시도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의사들도 무조건 약을 주는 게 아니라 환자의 상황을 세밀하게 판단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제 경우를 돌아보면, 변이형 협심증 예진이 있어 혈관 건강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변 지인 중 한 명은 스타틴 복용 후 근육통으로 고생하다 중단했고, 다른 동료는 3개월 만에 LDL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아무 부작용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개인차가 크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2.  스타틴 부작용보다 무서운 '혈관방치'

스타틴 부작용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당뇨병 발생 위험 증가입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103만여 명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에서 스타틴 복용 군은 비복용군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이 평균 1.88배, 최대 2.6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출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 수치를 보고 저도 처음엔 놀랐습니다. "그럼 스타틴 먹으면 당뇨 걸리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스타틴으로 새로 당뇨가 발병한 환자 대부분은 복용 전 이미 당뇨 전단계였던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즉, 스타틴이 당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위험도가 높았던 사람에게서 발병 시기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당뇨 위험 증가보다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훨씬 크다는 점입니다.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LDL 콜레스테롤이 약 40mg/dL 낮아질 때마다 전체 사망률은 10%, 심혈관계 사망률은 14% 감소했습니다.

근육통도 빼놓을 수 없는 부작용입니다. 제 지인처럼 스타틴 복용 후 근육이 약해지거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각한 근육 손상인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은 매우 드물지만, 근육 세포가 대량으로 파괴되면서 독성 물질이 혈액으로 유입되는 위급한 상태로, 신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증 부작용입니다. 다행히 발생률은 연간 10,000명당 1~ 2명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지속적인 운동 자극을 통해 기존 혈관에서 새로운 가지 혈관(모세혈관)을 뻗어 나오게 하여 '천연 우회로'를 만드는 이미지

3. 운동 대체의 효과

운동만으로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요? 제가 공부한 결과, 예방 단계에서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우선 운동을 하더라도'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혈관신생(Angiogenesis) '이라는 현상입니다.

혈관신생이란 기존 혈관에서 새로운 가지 혈관이 만들어지는 생리적 과정으로, 운동을 통한 자극이 반복되면 우리 몸은 산소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실핏줄을 형성합니다. 쉽게 말해 막힌 길 옆에 새 길을 내는 것과 같습니다. 한 가지 사례로 심근경색 환자가 40대 말에 길거리에서 쓰러져 다행히 심폐소생술을 받고 위험을 넘겼고, 이후 꾸준한 운동으로 2년 뒤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로 회복했습니다. 혈관 검사 결과 여전히 막힌 부분이 많았지만, 주변에 새로 생긴 실핏줄들이 혈류를 우회시켜 준 덕분이었습니다.

운동의 핵심은 '점진적 과부하'입니다. 처음엔 러닝머신에서 빠른 걸음 운동에도 숨이 차겠지만, 2~3개월 후엔 그 강도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그때마다 속도를 높이거나 경사를 올리며 몸에 새로운 자극을 줘야 혈관신생이 지속됩니다. 저도 현재 이 방식으로 운동 중입니다. 3개월 전 혈액검사에서 LDL 수치가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 정상보다 약간 높아, 식습관 개선과 함께 주 5회 빠르게 걷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겪었거나 위험성이 있다면 운동만으로는 위험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먼 산만 바라보며 운동에만 치중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엔 스타틴 복용이 필수이며, 운동은 약물 치료와 병행해야 합니다.

고지혈증 개선을 위해 헬스장 런닝머신에서 안전하게 맥박수를 체크하면서 빠른걸음을 하는 시니어

 

마무리하자면, 스타틴은 양날의 검입니다. 당뇨 위험이나 근육통 같은 부작용이 분명 존재하지만,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는 그보다 훨씬 큽니다. 저는 현재 약을 먹지 않지만, 다음 검사에서 수치가 개선되지 않으면 스타틴 처방을 받을 생각입니다. 60세 이후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필요한 약은 받아들이되, 생활습관 개선을 멈추지 않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여러분도 본인의 위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주의: 본 포스팅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경험담이며, 혈관질환, 협심증 환자의 약복용은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또한 운동의 강도도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TvH38q0ohEg
https://www.youtube.com/watch?v=_nn0ry2TvFE&t=394s
https://blog.naver.com/prozete/22423101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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