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저는 어지러움증과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고혈압과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뇌졸중 전조증상이 아닌가 싶었는데 의사 선생님 이야기는 앞으로 관리를 안하면 뇌졸중 등 다른 질병이 충분히 생길 수도 있어 이에 대비해서 과체중이니 체중을 줄이고 약을 꾸준히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5kg 정도 감량하고 두 달간 약을 복용했더니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어지러움도 사라졌습니다. 주변에서는 "혈압약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거나 "혈압약은 늦게 먹을수록 좋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알고 보니 정확하지 않은 정보였습니다. 저는 약을 줄여가며 생활습관과 식단, 운동으로 고혈압을 관리하기로 마음먹었고, 지금까지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1. 가장 흔한 뇌졸중 3대 전조증상.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뉩니다. 여기서 뇌경색이란 혈관이 막혀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서 뇌세포가 죽는 상태를 말하고,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 흘러나온 피가 주변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출처: 대한뇌졸중학회). 국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할 만큼 위험한 질환이지만,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빠르게 대처하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전조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편측마비입니다. 편측마비란 한쪽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으로, 전체 뇌졸중 환자의 80~85%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저림'과는 다릅니다. 설거지하다가 그릇을 떨어뜨리거나, 젓가락을 쥐고 있다가 갑자기 놓치거나, 걷다가 다리에 힘이 빠져 한쪽으로 쓰러지는 식입니다. 두 번째는 안면마비로,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거나 비뚤어지는 증상입니다. 거울을 보고 웃었을 때 양쪽 입꼬리가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세 번째는 언어장애입니다. 언어장애는 크게 실어증과 구음장애로 나뉘는데, 실어증은 머릿속에서 하고 싶은 말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고, 구음장애는 발음을 만드는 기관(혀, 입술, 성대 등)이 마비되어 말이 어눌해지는 것입니다.
핵심 전조증상 3가지:
- 편측마비: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져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걷지 못함
- 안면마비: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거나 입꼬리가 비대칭
- 언어장애: 말이 나오지 않거나 발음이 어눌해짐
이 세 가지 증상 중 하나만 나타나도 뇌졸중을 의심해야 하며, 셋 중 둘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70%를 넘습니다. 1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더욱 확률이 높아지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여 뇌졸중 센터가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합니다.

2. 골든타임과 응급 대처법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입니다. 혈관이 막혀 있는 동안 1분마다 약 190만 개의 뇌세포가 죽어간다고 합니다(출처: 대한신경과학회). 그래서 뇌졸중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3시간 ~4.5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정맥 내 혈전용해술(tPA 투여)을 받을 수 있고, 늦어도 24시간 이내에는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혈전용해술이란 정맥을 통해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주입하여 막힌 혈관을 여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하지만 국내 평균 병원 도착 시간은 약 4.8시간으로, 이미 골든타임을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있습니다. 샤워하고 짐 챙겨서 천천히 병원 가기, 팔다리를 주무르며 기다리기, 우황청심환 먹고 지켜보기 같은 것들입니다. 저도 처음 고혈압 진단받았을 때 주변에서 "침 맞으면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뇌졸중에서는 이런 민간요법이 오히려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듭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급대원들은 뇌졸중 환자를 신속하게 판단하여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정기적으로 교육받고 있습니다.
뇌졸증은 나이든 사람이 오히려 예후가 좋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은 뇌가 꽉차 있지만 나이든사람은 위축이 되어 쪼그라 들어 있어뇌가 붓더라도 견딜 수 있는 공간이 많서 이며 골든타임내 시술을 하면 정상적으로 회복될 확률이 많아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이 빠르면 빠를 수록 예후가 좋다고 합니다.
3. 뇌졸중 예방 관리
뇌졸중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위험인자 관리가 필수입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대표적인 위험인자인데, 저는 이를 관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첫째, 기름기 많은 음식을 삼가고 매 끼니마다 채소를 챙겨 먹습니다. 둘째, 음식을 짜게 먹지 않습니다. 셋째, 오메가3와 마그네슘 같은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합니다. 넷째, 체중을 관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합니다. 다섯째, 일주일에 3번 이상 혈압을 체크합니다. 제 경험상 이런 생활습관 개선이 약물치료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뇌졸중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1년 내 재발률은 약 6%, 5년 내에는 10~15%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첫 3개월 이내 재발 위험이 가장 높으므로, 이 시기에는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항혈전제(아스피린 등)나 고지혈증 약은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흡연은 뇌졸중 재발 위험을 크게 높이므로,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저는 지금도 혈압약을 받으러 병원에 갈 때마다 혈액검사를 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쉽지 않았지만, 꾸준히 실천하니 혈압도 안정되고 건강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평소 관리를 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분들은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을 미루지 마시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도 뇌졸중 전조증상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나눠두시길 권합니다.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서 누군가 즉시 119를 불러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VtdEl96lQ94
https://www.youtube.com/watch?v=chCbA8WEClc